제154화 대장부라면 이렇게 2
- 두 주먹이 마치 두 줄기의 번개처럼 교차하자, 모용찬 같은 고수도 그 움직이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어리바리해졌고, 벼락이 내리치듯 ‘쾅’하는 폭발음이 들리더니, 링의 벽돌들이 하늘로 높이 솟구쳐올랐고 먼지가 제멋대로 풀풀 날렸다.
- “누가, 누가 이겼지?”
- 사람들이 목을 길게 빼고 이 전투의 승자가 누구인지 살피는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그림자가 나뉘며, 오대사가 흙더미 속에서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걸어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