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화 이대로 끝이라니
- “이 해독제를 제가 직접 실험해봐서 안전해요. 하준 씨 체내에 있는 독을 완전히 없앨 수 있으니까 얼른 일어나서 마셔봐요. 이 해독제만 마시면 하준 씨 다 나을 거예요. 하준 씨, 제발 눈 떠서 나 좀 봐요. 하준 씨, 제발 눈 떠야 돼요.”
- 서이현은 차갑게 식은 박하준의 손을 꼭 잡은 채 말을 이어갔다.
- “하준 씨, 손이 왜 이렇게 차가워요? 제가 집을 3일밖에 안 비웠는데 왜 이렇게 엉망이 된 거예요? 제가 떠나지 말아야 했어요. 제가 없으니까 하준 씨가 몸도 안 챙기잖아요. 이제 제가 돌아왔으니 제가 하준 씨를 잘 챙겨줄게요. 그러니까 얼른 일어나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