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4화 왜 그렇게 쳐다봐요?
- “하지만 전 얼굴이 망가진 뒤로부터 팬들에게 버림받았을 뿐만 아니라 저를 알아본 사생팬들에게 매일 괴롭힘을 당하면서 살았죠. 전 지금의 생활이 좋아요. 맛있고 비싼 음식을 먹을 수는 없지만 자유롭거든요. 사는 곳이 변변치 않지만 이웃들이 참 잘해줘요. 그래서 전 평범한 신분으로 남은 인생을 살고 싶어요. 그러니까 서이현 씨도 이제 그만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 공세훈의 말을 들은 서이현은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 한참동안 침묵했다. 만약 공세훈이 정말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면 그녀도 더 이상 공세훈을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 “알겠어요. 이게 공세훈 씨 선택이라면 존중할게요. 이제 앞으로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습니다. 공세훈 씨에게 집착하지도 않을게요. 오늘 이 한끼는 그 보상으로 받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