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8화 서석구가 돌아오다
- “사모님은 앞으로 임신이 어려울 수도 있답니다. 만약 도련님이 사모님을 버린다면 고경민에게 가신다고 해도 사랑을 받긴 어려울 겁니다. 도련님, 여인으로 남편에게 아이를 낳아줄 수 없다면 시집에서 제대로 된 대우나 받을 수 있을까요? 게다가 사모님은 도련님 때문에 저렇게 되셨어요. 그런데 도련님이 버리시면 사모님을 가지고 논 거랑 뭐가 달라요?”
- “… 아주머니, 저는 누구도 가지고 놀지 않았어요. 제 외모로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난 것만으로도 만족해요. 하지만 서이현이 절 진심으로 사랑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그리고 여자의 마음은 정말 갈대 같아서 어려워요. 저한테 시간을 줘요. 제가 판단할게요.”
- 진미선은 박하준의 말에 반박하지 않고 한숨만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