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2화 끝내 내려오지 않은 송민준
- 서이현이 쌀쌀한 목소리로 말했다.
- “송민우 씨, 저 뒤에서 남의 뒷담이나 까는 사람 제일 싫어합니다. 만약 제 앞에서 한 마디라도 송민준 씨에 관련된 안 좋은 말을 하는 순간, 당장 당신의 머리를 날려버릴 거니 각오하시죠.”
- “… 그렇게 제 형의 명성을 챙기시는 걸 보니 정말로 제 형을 엄청 좋아하시나 보네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까 형이 제 앞에서 영원히 서이현 씨를 좋아하지 않겠다고 맹세까지 했답니다. 그리고 사실 형은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어요. 그 사람을 잊지 못해 엄청 힘들어 할만큼 푹 빠져있죠. 그러니 제 형한테 아무리 잘해 줘도 형은 서이현 씨를 좋아할 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