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3화 테스트
- “둘째, 서석구 씨가 성숙하고 차분하다는 이야기에 저는 공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서석구 씨가 대표자리에 더 적합하다는 의견 또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록 제가 대학교를 졸업하지 못했지만 저는 수능 수석 출신입니다. 조금만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제 성적을 바로 알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지분을 내놓으라고 한 건 공짜로 내놓으란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원가로 사들일 테니 저한테 지분을 팔라는 뜻이었습니다.”
- 원가에 사들이겠다고? 지금 장난하자는 건가? 주주들이 당장에 반발하고 나섰다.
- “저희가 초창기에 지분을 사들였을 때의 가격이 얼마나 낮았는지 알고 하는 소린가요? 원가에 다시 사들이겠다니. 그럼 저희가 밑지는 장사 아닌가요? 대놓고 깡패짓을 하겠다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돈은 그렇게 아끼는 거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