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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6화 왜 이렇게 단순해요?

  • 안수현은 말하면서 걸어가 술잔을 그 사람 앞에 놓아주었다.
  • 그 사람은 잠시 멈칫하다가 술잔을 들어 코 가까이에 대고 냄새를 맡았다.
  • “그거 알아요? 무인도에 온 지도 벌써 여러 해가 되다 보니 저는 이미 이런 술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어요. 게다가 저는 평소에 임무 수행 때문에 술을 마실 수 없어요. 그런데 오늘은 마음껏 마시고 취해도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이렇게 피곤한 적은 처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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