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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눈치 없는 심형민

  • “평생 이렇게 사는 게 뭐 어때?”
  • 환하게 웃던 조설아가 까치발을 들더니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면서 말을 이어갔다.
  • “그 사람 마음속에 내가 있고 가끔씩 날 보러 오기만 하면 난 그걸로 만족해. 모든 사람이 민아 씨 자매처럼 그 사람에게 소중한 존재가 될 수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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