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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백여 명의 적군

  • 한편 부산 강서구에 있는 별장 안, 서재에는 흰옷을 입은 노인 한 명이 붓을 힘차게 흔들며 화려한 글씨를 쓰고 있었다.
  • 그때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자, 그는 붓을 재빨리 내려놓고 전화를 받았다.
  • “여보세요! 삼촌, 저 효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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