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화 반란을 일으키다

• 하서진의 발언은 계속되고 있었다.
• “전 한의학을 비하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한의학이 현재 시대의 발전에 뒤떨어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한의학에 투입된 국내 자원의 효과적인 성과 퍼센티지는 매우 낮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의사들의 개인 수준들도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대부분 한의사들이 사기꾼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 나라의 수많은 환자들이 한의학 때문에 병세가 더욱 악화되고 심지어 목숨까지 잃고 있는데 이런 결과로도 부족한가요? 한의학은 체계적이지 못하고 전면적이지도 못합니다. 서양 의학처럼 모든 환자들의 수요를 만족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로써 전 국내의 모든 한의학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양 의학이 한의학을 대신하여야 하고 자원 또한 재분배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환자들의 수요를 더욱 확실하게 만족할 수 있습니다. 이는 봉건 사회와 신세대를 가르는 명확한 구분점과 같이 논리에 적합하고 대중들의 이익에도 적합한 것입니다.”
• 하서진의 격정적인 발언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표정이 굳은 채 화가 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