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6화 거래

• 강인호의 단호할 거절에 블랙 엔젤은 마치 예상했다는 듯 평온한 얼굴이었다. 다만 다니엘의 얼굴이 잔뜩 일그러졌다.
• 하지만 이건 그녀가 이 지옥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 그녀는 자신이 강인호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아마 무릎 꿇고 빌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희망을 블랙 엔젤에게 걸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