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3화 원래 계획대로 진행해
- 그러나 그렇게 큰 가방에 물건을 담아 무인도에 가져가는 것은 그들에게 상당히 큰 부담이 될 것이므로 적합하지 않았다.
- ‘안수현의 짐작이 맞는 걸까? 정말 이사를 하는 걸까? 아니야, 불가능해. 오랜 세월 동안 힘들게 쌓아온 가업을 어떻게 이렇게 쉽게 옮길 수 있다는 말인가? 안씨 가문 전체를 바닥낼 수 있지만,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처리할 만큼 급한 상황은 아닐 텐데... 그리고 무인도에 도착한 후 상황이 어떨지조차 아직 모르는데? 설마 안규철이 무인도에 도착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 마음속에 약간의 걱정을 느끼고 있던 그는 안규철의 뒤를 따라가 그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