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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변신술을 하고 들어가다

  • 고개를 든 죤은 가슴이 철렁했다. 강인호가 흑진주 비수를 손에 든 채 자신의 머리 위에 30초 넘게 있었던 것이다. 만약 그가 손을 썼다면 자신은 벌써 죽은 목숨이었다.
  • 이때에야 죤은 비로소 자신이 철저히 참혹하게 패배했음을 인식했다. 그는 실성한 듯 크게 소리 내 웃고는 손에 들고 있던 기관총을 던져버렸다. 그러고는 단념하듯 소리 높게 물었다.
  • “이름을 알려줘, 내가 어느 전사 손에 죽는지는 알아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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