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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단풍색 뼈 부채

  • 란유미는 퍼뜩, 정신이 들었다. 에릭이 그녀에게 디자인 얘기를 꺼내자 그녀는 바로 생각이 들었다.
  • 사실 지난번에 디자인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한 것은 그녀가 아무렇게나 둘러댄 핑계였다. 그러나 지금 에릭이 말을 꺼내자 그녀는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이 바로 좋은 타이밍이었다.
  • “사실 별로 큰 일도 아니었어요. 단지 에릭 씨가 전에 해외 유명 디자이너 경연에 참가했다는 얘기를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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