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화 알 수 없는 분위기
- 꿀잠을 자고 난 뒤 란유미가 일어날 때 어젯밤의 서류 봉투를 태운 것이 생각나 아직도 가슴이 싱숭생숭했다. 란유미는 서류 봉투를 열어보지 않았지만 강렬한 확신이 들었다.
- 아마도 자신이 서류 봉투를 열어봤더라면 더없이 후회했을 것 같았고 그런 예감 때문에 결국 그 서류 봉투를 확인하지도 않고 태우는 것을 선택했고 최시한도 이 결정에 존중했다.
- 란유미는 씻고 나서 자신의 짐을 정리하더니 오늘의 예능 출연을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억지로 정신을 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