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화 사고로 물에 빠지다
- 말을 마친 그녀는 술잔에 가득 찬 과실주를 단숨에 마셔버렸다. 차가운 액체가 목구멍을 따라 끊임없이 위쪽으로 흘러내렸다. 매운 끝 맛이 입안에서 감돌았다.
-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놀라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평소에 연약해 보이기만 했던 안영미가 술잔에 가득 찬 술을 원샷 할 줄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안영미는 마지막 한 모금까지 싹 다 비우고 빈 잔을 들어 그들에게 확인시켜주었다.
- “여러분들이 지금 까지 잘 챙겨주신 것에도 감사를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