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1화 생사가 달리다
- 안영미는 놀라서 눈을 둥그렇게 뜬 채 고개를 숙였다. 그녀가 금방 깨어났을 때 바닷물은 겨우 그녀의 발을 잠그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이미 종아리까지 불어났다.
- 이 속도로 가다간 두 시간 정도만 있으면 완전히 바닷물에 잠길 게 뻔했다.
- 그녀가 묶여 있는 곳은 바다에 있는 타워의 계단 위였다. 조금만 더 뒤쪽에 있었더라면 그나마 안전할 수 있는데, 이대로 가다간 밀물이 밀려오면 계단은 물에 잠길 거고 그녀도 꼼짝없이 잠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