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7화 여완이를 우연히 마주치다
- 상대하기 귀찮다는 눈빛이 스쳐 지나가고 제니퍼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제니퍼는 원래부터 되는 대로 이유를 만들어 여완이에게 둘러댈 생각이었는데 그녀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트집을 잡자 그녀에게 남아있던 마지막 호감마저 사라졌다.
- 제니퍼는 줄곧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방금 여완이와 자신의 조수가 말다툼하는 모습을 보니 그녀가 신분이 높은 아가씨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완전히 기품이 없어 보였다.
- 제니퍼가 한참 동안 말이 없는 것을 본 여완이가 앞으로 나서며 그녀를 향해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