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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마음에 물어 부끄러운 바가 없다

  • 그의 차가운 눈빛을 느낀 안영미의 손은 주먹을 꼭 쥐고 있었고 망설이다가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죄송합니다. 갑작스러운 사고가 있어서…”
  • 누구도 그녀에게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특권을 준 적이 없었고 그저 그녀가 출근할 시간을 놓쳐버린 것이기에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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