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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명목상 부부

  • 마누라라는 단어가 안영미를 당황하게 했고 또 약간 우스웠다.
  • 그녀는 확실히 유시현의 마누라였지만 명목상 부부였다. 그럼 여완이라는 아가씨는 도대체 누구지? 뭐가 어떻게 된 상황인지 그녀는 아무것도 몰랐다.
  • 이런 생각에 안영미는 가슴이 갑갑해졌다. 거기다가 방금 잠에서 깨어났기에 문득 안영미의 가슴속에서 알 수 없는 용기가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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