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8화 그녀를 대체품으로 생각하나?
- 저녁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오피스텔 아래 화단 옆, 술을 마셔서인지 유시현이 제멋대로 몸을 차에 느긋하게 기댄 채 가늘게 뜬 눈으로 오피스텔 1층 대문 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 사실 그도 자신이 왜 이러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
- 속이 답답해진 그는 저녁에 소은성과 같이 술을 마시게 됐고 절반쯤 마셨을 때 머릿속에서 안영미의 얼굴이 자꾸 떠오르는 바람에 너무도 괴로워 머리가 깨질 것 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렇게 저도 모르는 사이에 꽤 많은 술을 마셔버린 그가 골드제이드 클럽을 나섰을 땐 이미 약간 취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