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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그녀의 칼날

  • 그녀에게 호준은 언제나 아랫사람일 뿐이었다.
  • “아가씨, 저도 알아요.”
  • 호준이 고개를 숙이니 이마의 흉터가 더 뚜렷이 보였다. 비스듬히 뻗은 긴 줄은 마치 꿈틀거리는 한 마리의 지네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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