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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화 그녀가 쫓겨났다

  • 유시현과 비교한다면 그녀는 더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적어도 유시현은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쫓겨나진 않았으니 말이다. 머릿속은 이런저런 생각들로 뒤엉켜 있었다.
  • 안영미는 체념하듯 발걸음을 옮겨 재빨리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했다. 문 앞에 도착한 바로 그때 오 씨 아저씨가 허겁지겁 쫓아왔다.
  • “영미 아가씨, 사모님이 아가씨를 위해 바로 병원으로 가는 차를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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