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화 아직도 화났어요?
- 2시간 넘게 푹 끓인 결과 시원한 갈비탕이 나왔다. 안영미는 그것을 보온 도시락에 담아 외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떠나기 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잠시 망설였다.
- 그녀가 이렇게 갑자기 회사에 나타나면 알아채는 동료들이 분명 많을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버젓이 대표 사무실에 나타나면 많은 사람들의 시기를 받을 것이 분명했다.
- 한참 망설이다가 그녀는 끝내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마스크까지 착용하여 자신을 꽁꽁 싸맨 채 회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