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화 남의 일에 참견하기를 즐긴다

• 행정부로 돌아오는 안영미의 발걸음은 맥이 빠져 몹시 무거워 보였다.
• 만약 유시현이 자리에 없다면 그녀는 휴가 신청을 내기 어려울 것이고 이렇게 미루다가 혹시라도 아빠의 일정이 지체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휴대폰을 들고 몇 번을 망설이면서도 끝내 전화를 걸지 못했다.
• 마침 그때 누군가 사무실 문을 두드렸고 곧이어 한 동료가 문을 밀면서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