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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적의 적

  • 여진우가 인사할까 말까 고민할 때 휠체어에 타고 있던 유고준이 먼저 미소를 지었다. 마치 그의 전화를 아예 못 들은 듯 입을 열고 말했다.
  • “진우야, 여기서 다 보네.”
  • 여진우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 성의없게 미소를 지으며 넘어갔다. 그는 걸음을 내디디고 룸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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