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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여완이가 촬영장에 나타났다

  • 감독님은 안영미가 직접 찾아와 진지하게 이야기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는 얼른 일어나 만류하는 듯 말했다.
  • “영미 씨, 우선 물부터 마시고 얘기해요.”
  • “우리는 당연히 영미 씨네 능력을 믿죠. 그런데 유 대표님이 워낙 깐깐하셔서 퀄리티를 좀 더 높여보자는 거지 다른 뜻은 없을 거예요. 다 같이 일하면서 서로 믿고 이해해 주면 안되는 게 어디 있겠어요. 안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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