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화 용준과 무슨 사이세요?
- 사실이 그랬다. 한민혁은 여러 번 임소희를 달래려 했으나 임소희가 때리고 욕을 하는 바람에 화가 더욱 났고 그녀가 며칠 조용히 마음을 정리한 뒤 기분을 풀어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었다.
- 하지만 중간에 민나연이 나타나 체면도 다 깎이고 임소희도 더 이상 달래기 힘들 것 같았다. 만약 임소희와의 약혼이 깨진다면 그의 고모뿐만 아니라 아버지마저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그가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민채아가 다가와 애교를 부렸다.
- “민혁, 어떻게 해? 민나연이 이번 일을 다 까발리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