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화 표절

• 이연은 이렇게 높은 점수가 나올지 생각도 못 하여 깜짝 놀란 채로 그 자리에 멍하니 서있었고 민나연은 일부러 낮은 점수를 줄만도 한데 아주 공평하게 높은 점수를 주었고 이연은 고마운 마음에 정중하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현장의 전시는 계속하여 이어졌고 총 10명의 디자이너인데 민나연은 9명의 작품을 다 본 후에도 민채아의 작품이 나오지 않아 그녀가 어떤 작품을 전시할지 궁금하였고 오늘 왜 그런 수작을 부린 것인지 궁금하여 빨리 보고 싶었다.
• 드디어 9명의 디자이너의 평점이 끝났고 민나연은 너무 많은 작품을 보아 눈이 아파 관자놀이를 문질렀고 용준은 패션쇼를 볼 생각은 하지도 않고 민나연을 주시하였다. 민나연이 디자이너들에게 주는 팁이나 의견들을 보면서 그녀가 아주 전문가답다고 생각하였으며 평소 사적 모임에서는 한 시간도 못 앉아있는 그는 오늘 이렇게 두 시간을 앉아있었다.
• 진행자는 미소를 지으며 현장의 관중들에게 소개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