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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어느 호텔이에요

  • 최태우는 이런 엄숙한 분위기에서 하마터면 웃을 뻔했다. 이 두 사람은 엄마라는 사람이 애처럼 유치하고 어린애가 어른처럼 성숙했다. 멀지 않은 곳에서도 제사를 지내고 있었는데 사람이 아주 많았다. 남편, 자식, 그리고 친척 지인들이 모두 묘비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특히 남편이라는 사람이 슬프게 울고 있었는데 묘비를 끌어안고 그리움을 토로하고 있었다.
  • 이런 광경에 민나연은 가슴이 아팠고 엄마를 위해 화가 났으며 하필이면 아빠랑 결혼을 해서 이렇게 처량하게 됐다고 생각했다. 엄마의 남편은 아마 한 번도 와보지 않았겠지? 그들 일가족이 화목하게 지내기 위해 아마 전처 따위는 다 잊고 살고 있겠지.
  •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핸드폰 벨 소리가 울렸고 민나연이 화면을 보니 민채아였다. 그녀는 어두운 표정으로 화면을 터치해 전화를 받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반면 민채아의 득의양양한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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