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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픽업

  • 두 사람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한 쌍의 연인처럼 서로를 향해 달려갔고 남자는 트렁크를 버리고 민채아를 번쩍 안더니 한 바퀴 돌았다. 민채아는 활짝 웃으며 두 손으로 그의 목을 감쌌고 남자는 큰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잡더니 진한 키스를 했다. 한참이 지난 후 남자는 그녀를 안고 물었다.
  • “자기야, 나 보고 싶었어?”
  • 민채아가 애교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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