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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이런 겁쟁이였나요?

  • 비서는 고개를 끄덕인 뒤 도시락을 내려놓고 순순히 나갔다. 그리고 살뜰하게 문을 닫았다.
  • 구정현이 자리에 앉아 도시락통을 열어보니 안에는 그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가득했다. 그가 젓가락을 들어 음식을 집으려 할 때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 전화를 받자 수화기 너머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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