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화 꿈꾸는 것만 같았어
- 요 며칠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발생한 탓인지 진아리는 깊이 잠들지 못한 것 같았다. 그래서 구정현의 손길에 진아리는 잠에서 깼다. 발갛게 달아오른 진아리의 두 눈을 보는 구정현의 마음이 더욱 쓰라렸다.
- 진아리는 눈을 비비고는 구정현의 얼굴로 손을 뻗었다.
- "대표님. 제 꿈속에 나오신 대표님은 이렇게 자상한 분인데... 현실에서 저는 대표님이 키우시는 애완동물에 불과할 뿐이죠. 하지만... 그래도 저는 괜찮아요. 꿈에서는 저를 대표님 아내로 대해주시니까. 그걸로 만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