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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화 중도에 망치다

  • 설거지를 하던 진아리는 등이 가시가 찔린 것처럼 따끔한 느낌이 들었다. 이글거리는 구정현의 시선을 뒤돌아보지 않고도 느낄 수 있었다.
  • 구정현이 다가와 뒤에서 진아리를 와락 끌어안았다. 두 몸이 밀착되자 구정현은 진아리의 귀를 깨물며 말했다.
  • “여보, 여보가 설거지하는 모습은 너무 섹시해. 남자들은 음식 해주는 여자를 좋아해. 지금 생각해 보니 당신과 결혼한 건 내 행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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