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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무정함

  • 구정현은 한 달 동안 계속해서 진아리를 찾았지만, 그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아무런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구정현은 많은 사람을 동원해 진아리를 찾았지만, 세상에 아예 진아리라는 사람이 없었던 듯 아무런 소득도 없었다.
  • 자기 인맥으로 진아리를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거로 확신했던 구정현은 점차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럴수록 그는 일에 몰두했다. 그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자기의 모든 정력을 일에 쏟아부었는데 일하는 기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그 바람에 회사 직원들도 덩달아 열심히 일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구씨 그룹의 성적은 지난달 대비 20%나 증가하게 되었다. 하지만 직원들은 아무도 빠른 성장을 기뻐하지 않았다. 이대로 계속 일을 하다간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 한편, 제리는 보고서를 들고 구정현의 사무실 문을 노크했다. 구정현이 들어오라고 하자 제리가 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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