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화 손이 부러지다
- 구미정은 병원에 입원한 지 사흘 만에 퇴원했다. 구미정의 얼굴은 조금 피곤해 보여도 몸은 꽤 잘 회복된 모양이었다.
- 퇴원한 이후로 구미정은 진아리에게 매우 예의 바르고 깍듯하게 대했다. 그녀의 변화를 보며 기뻐하는 사람도 있고, 또 시큰둥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 구 부인은 구미정이 진심으로 뉘우쳤다고 생각하고 그녀와 진아리가 친하게 지내는 것을 기쁘게 생각했다. 진아리는 갑자기 변화한 구미정과 친하게 지내는 게 어딘가 불편했지만 친한 척 연기했다. 그녀는 속으로 아무리 내키지 않아도, 구 부인과 구 회장 앞에서 대놓고 싫은 기색을 드러내지 않고 겉으로는 예의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