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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공황

  • 진아리의 수술은 새벽 두 시가 되도록 끝나지 않았다. 수술실 등은 켜져 있었고 복도의 분위기는 점점 더 무거워졌다. 아무도 말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 갑자기 수술실 문이 열리면서 두 명의 간호사가 황급히 뛰어나오자 모든 사람이 저도 모르게 마음을 졸였다. 구 부인은 두려움에 떨며 다가갔다.
  • “간호사님, 우리 며느리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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