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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지금은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어

  • 양가희는 엄마의 손을 꼭 잡으며 애원했다.
  • “엄마, 저 정말 정현이 많이 사랑해요. 유산을 계획한 것도 정현이가 제 곁에 조금 더 오래 머물러 있길 바라서였어요. 그런데 지금 정말로 제 말처럼 됐잖아요. 정현이가 일도 마다하고 제 곁에 있어 주잖아요.”
  • “너 유산이 여자 몸에 얼마나 안 좋은지 알기나 하고 그런 일을 저지른 거야? 이번 유산 때문에 너 어쩌면 다시는 아이를 가질 수 없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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