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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당황

  • “정현아, 내 말 좀 들어봐. 방금 전에 한 말은 그저 농담일 뿐이야. 난 널 사랑하는 것보다 네 아이를 더 사랑해. 다른 사람이 낳은 네 아이도 난 내가 낳은 아이처럼 사랑해 줄 거야.”
  • 구정현은 고개를 숙이고 그녀를 보고 있었다. 그와 함께 자라 온, 그의 앞에서 꽃처럼 환하게 미소 짓던, 가끔은 사소한 어리광도 부리던 여자가 이토록 무서운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는 것도 모자라 이토록 계략적인 여자가 되어 있었다.
  • 그는 이런 양가희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동시에 실망을 하게 되었다. 한때 그는 쥐면 날아갈까 그녀를 애지중지 아꼈다. 결혼 전 쪽지 하나만 남겨 두고 제멋대로 유럽으로 떠났을 때도 그는 진심으로 그녀를 탓하지 않았다. 홧김에 진아리와 결혼을 하기는 하였지만 그녀가 생각을 정리하고 귀국했을 때 쉽게 진아리와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그녀를 아름다운 신부로 맞기 위한 만반의 준비도 해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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