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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약속

  • “네 뜻대로 해. 나도 이제 늙었어. 젊은이들 일에 낄 수가 없구나.”
  • 양 부인은 어쩔 수 없이 타협하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원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 “정현아, 네가 만약 가희한테 처음과 같은 마음이 아니었다면 애초에 그 아이를 흔들지 말았어야지. 걔 유럽에 남아서 더 잘될 수도 있었어. 2~3년만 지나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될 수도 있었다고. 양씨 가문에 걔가 벌어온 돈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여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빛나는 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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