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화 혼자 있고 싶어

• 서승훈의 모든 말은 비수가 되어 이혜원의 마음에 꽂혔다. 이혜원은 살면서 서승훈처럼 매정한 남자를 본 적이 없었다. 서승훈은 입원해 있는 동안 옆에서 살뜰히 보살펴 준 자신을 한 치의 미련도 없이 냉정하게 거절해버렸다. 하지만 이미 서승훈을 사랑하게 된 이혜원은 여기에서 멈출 수 없었다.
• 이혜원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 "제가 진아리 씨보다 백배, 아니 천배 더 잘해줘도 아리 씨 대신 저를 선택하지 않을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