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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다사다난한 가을밤

  • 수술은 새벽 네 시가 되어 끝났다. 수술실 등이 꺼지고 문이 열리자 의사들이 피곤한 모습으로 안에서 걸어 나왔다. 구정현이 맨 먼저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
  • “아저씨, 아리는 어때요?”
  • 구정현이 유 아저씨한테 물었다. 이번에 진아리의 상태가 심각했기 때문에 원장인 유 아저씨가 친히 집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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