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3화 너 이러면 우리 우정 끝이야
- 서승훈은 흥분한 얼굴로 진아리에게 다가갔다. 그는 손을 떨며 긴장한 채로 입술을 몇 번 떨다가 결국 목소리를 냈다.
- "진아리, 너, 네가 말한 거 다 사실이야?”
- 서승훈은 여태까지 이렇게 무모한 행동을 한 적이 없었다. 진아리의 도움 요청 문자는 그에게 몇 억 원의 프로젝트 계약에 성공한 것보다도 기쁘게 느껴졌다. 마치 호박이 넝쿨째로 굴러온 것처럼 그는 흥분한 동시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부랴부랴 구씨 가문에 찾아온 것이다. 그저 그녀의 입에서 확실한 대답을 듣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