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화 처리하다
- 두 도둑은 억울해 미칠 것 같았다. 그들은 정말 돈만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라 의뢰한 사람이 누군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 오랫동안 도둑으로 활동해 오면서 그들은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실패한 상대가 사람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죽인다는 구정현이라니. 그들은 이번에 무사히 빠져나갈 수 없음을 직감했다.
- “대표님, 그 사람은 저희가 성공하면 4000만 원을 준다고만 했지, 그 사람의 신분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 게 없습니다. 그는 담당자를 통해서 저희와 연락이 닿은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