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화 여우 같은 년
- 회의가 정식으로 시작되었고 서봉명은 본사로 발령난지 얼마 안 된 부대표였기에 부득이하게 연설을 해야 했다.
- 안영미는 테이블 앞에 앉아 앞에 서서 연설하는 남자를 쳐다보면서 마음이 복잡했다.
- “네, 제가 해야 할 말들은 이미 다한 것 같네요. 업무와 관련 없는 말들은 하지 않을게요. 전 회사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각 부서들의 상황에 대해 아직 잘 몰라요. 각 팀장들이 나와서 번갈아 설명해 주시죠. 현재 부서 내에서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는지 전 잘 알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