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화 언젠간 좋아하게 될 거야
- 그는 집에 돌아가지 않고 직접 회사에 나갔다. 회사에 있다고는 했지만 얼이 나간 사람처럼 조회 때 어떻게 민씨 그룹을 대할 것인지 연구한 뒤 저도 몰래 멍을 때리기 시작했다. 승준이 여러 번 귀띔해서야 겨우 회의를 마칠 수 있었다. 사무실에 도착한 용준은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 “커피 줘!”
- 승준이 대답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시키지도 않고 자신이 직접 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들고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