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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요구=명령

  • “저한테 몽기는 그냥 여동생 같은 존재예요.”
  • 고낙신은 이 말을 입이 닳도록 말했었다. 그가 어떻게 말하든 어머니는 그 초몽기만 며느릿감으로 인정했다.
  • “저 홧김에 한 거 아니에요. 좋아해서 결혼한 거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리고 효설이는 제 생명의 은인이에요. 이 점으로도 아무런 여자가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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