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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화 지켜줘서 고마워요

  • 임효설은 미친 듯이 뛰고 있는 심장을 부여잡고 천천히 몸을 일으켜 사물함에서 머리를 내밀며 물었다.
  • “사람들한테 제가 여기에 있다고 얘기 안 했죠?”
  • 답은 뻔했다. 만약에 얘기했으면 그녀가 지금 이 자리에 있었을까? 고낙신의 사람들은 크루즈를 뒤집더라도 반드시 그녀를 찾아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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