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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효설의 정성

  • 고완옥은 전망대에 앉아 달빛 아래의 바다를 바라보며 아련한 추억에 잠겼다.
  • 사르륵, 사르륵.
  • 이때 갑자기 뒤편 꽃밭에서 이상한 기척이 들리더니 그녀를 기억의 늪에서 현실로 끌어당겼다. 그녀가 뒤를 돌아보니 웬 뽀송뽀송한 눈 덩어리가 꽃밭에서 튀어나와 신나게 그녀 쪽을 향해 뛰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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