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화 자리를 옮겨 얘기 좀 하죠
- 그녀가 다니는 대학은 그녀가 사는 아파트에서 버스로 한 시간 거리였다. 버스에서 내린 임효설은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마트에 들렸다.
- 그녀는 집에 미리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 들어가는 김에 장을 봐가야 저녁준비를 할 때 어머니가 재료가 모자라다고 다시 장보러 나오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
- 집문 앞에 도착한 그녀가 열쇠로 문을 열려는 순간 집안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곧이어 어머니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녀의 어머니가 이처럼 즐거워하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었다.